1599년 ~ 1660년 디에고 벨라스케스
벨라스케스는 누구인가요?
오늘은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벨라스케스는 바로크 시대의 국왕 펠리페 4세 때의 궁정화가입니다.
초상화를 아주 잘 그리기로 유명합니다.
벨라스케스는 초상화를 그릴 때 미화시키지 않고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하여 마치 현실의 사람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펠리페 4세가 자신의 초상화는 오직 벨라스케스만 그리라고 할 정도로 인물 묘사를 탁월하게 잘했습니다.
그 당시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상당히 보수적이었는데 그런데도 그의 그림을 너무 좋아한 펠리페 4세가 벨라스케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줘서
벨라스케스는 어떠한 정형화에 국한되지 않고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림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장식 등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스페인 최고의 궁정화가입니다.
그가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는 시녀들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궁정화가로서 수많은 왕족과 귀족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그는 궁정화가가 되고 난 후에 거의 30년을 죽기 직전 평생을 궁정화가로 지냈습니다.
그는 항상 신분 상승을 꿈꿨는데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기사단의 제복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
그의 부모님 중 아버지는 별 볼 일 없는 작자였으나 어머니가 하급 귀족 출신입니다.
그래서 벨라스케스의 이름도 어머니의 성을 따라갑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에게 철학을 가르치며 유능한 직업을 가지길 원했지만, 그는 어릴 적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
일찍이 그의 고향에서 그의 그림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1629년 그가 30살 즈음에 이탈리아로 미술 공부를 하러 떠났다가 돌아옵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신분 상승의 길을 항상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많은 권력가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고
궁정화가에 추천받아 들어가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벨라스케스의 작품들
벨라스케스 의 작품을 살펴 볼까요?
스물네살의 자화상
1623년 벨라스케스가 궁정화가가 되었을 때 그린 작품입니다.
인물이 배경의 어둠과 맞물려 있는데 다빈치의 명암 대조법에 유래한 것입니다.
벨라스케스의 얼굴 부분은 환하게 도드라져 입체감이 선명하지만
어두운 배경과 대조되어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시녀들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벨라스케스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스페인 왕국의 국왕 펠리페 4세의 왕녀 마르가리타 테라사 를 중심으로 시녀 병사 등 여러 명이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미술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보는 유명한 그림입니다.
벨라스케스 본인도 그림 속에 있습니다.
왕녀의 뒤쪽에 작은 거울이 있는데 거울 속에는 국왕 펠리페 부부가 그려져 있습니다 .
그림 속의 주인공은 왕녀이고 왕녀를 그리고 있는 화가와 국왕 부부가 이 왕녀를 보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는 그 당시에 아주 특이한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그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완성 후 여름에 국왕의 집무실에 걸려있었고 왕실의 최측근만 그림을 감상했다고 합니다.
훗날 미술관으로 이전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그림이 알려졌습니다.
실제 제목이 시녀들이 아닌데 훗날 그렇게 이름이 붙여져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훗날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에게 영감을 주어 피카소의 시녀들 시리즈를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영감을 받아 무려 58점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인노첸시오 10세 초상화
1650년에 제작되었습니다. 236대 교황입니다.
벨라스케스가 죽기 10년 전에 그려진 작품으로 역대 그가 그린 초상화 중 가장 걸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그림의 묘사와 색채가 아주 뛰어납니다.
그의 마지막
벨라스케스는 61세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결핵이나 매독에 걸렸는데 그는 그렇지는 않고
갑자기 쓰려져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가 죽은 후에는 더 이상 그보다 더 위대한 화가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전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이런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
지금 한국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입니다 .
그가 그린 흰옷을 입은 마르게리타 왕녀와 국왕 부부가 나란히 초상화로 걸려있으니 그의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기회에 보러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는 3월 1일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합스부르크 전시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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